경기도 파주에 가보시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있습니다
그곳엔 장애인분들께서 자급자족을 하기위한  가구공장이 있습니다
팔이 없는분 다리가 없는분 뇌성마비...등등 갖가지 장애를 가지신분들이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면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가구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성남 킨덱스에서 가구전시회가 있었습니다
그 행사에 사용할 브로슈어가 우리사장님과 재활단체이사장님의
친분관계로 제가 디자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론 무상으로 제작 해 드리는거라 하시더군요

저는 무지 신경이 쓰였습니다 몇일을 고민했죠 어떻게 디자인을 해야
저분들의 땀과 노력을 사람들에게 어필시켜 가구가 잘팔리게 할 수 있을까...
고민끝에 어렵게 디자인 했던 1차시안은 빠꾸 되었습니다
이유는 장애인을 상징하는 이미지때문이었죠
이사장님은 장애인재활시설에서 만들어진 가구란걸 전혀 모르게 일반적인
가구브로슈어처럼 디자인 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선입견을 가진다는군요 장애인이 만든 물건인데 그래도 정상인이 만든것
보다야 나을라구.....이런 생각....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이 이분들을 또한번 울리는구나...씁슬한 맘을 감출 수가 없더군요

이분들의 가구공장에는 이런 슬로건이 걸려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고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