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 명품?

진품? 명품?

Simon 2 3,955
UCLA에 Hammer 박물관이 있는데 매주 목요일 마다 무료입니다. 2003년에 교환학생으로 1년간 있으면서 박물관 구경이나 다녔는데 마침 그날도 무료라서 엄청난 양의 갤러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어 바로 들어 갔습니다.


실로 엄청난 그림들이 많이 있는데 유화의 경우는 실제 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그린 것도 있고 여자의 드레스가 진짜 만지고 싶을 정도로 질감이 살아 나는 것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200-300년된 작품인데 보관이 실로 양호하네요..


사진을 찍지 말라라는 것 때문에 사진은 못찍었습니다만..어느 구역에 가니까 경비원이 서 있고 홀 중앙에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그림을 베껴 그리면서 정신치료를 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림은 다들 이상하게 그리죠...불쌍한 애들인데...

그러다가 벽에 걸린 그림들을 보다가 이상한 그림을 하나 발견 했습니다.


그림 사이즈는 A4보다도 작은 그림인데 마치 누가 열받아서 마구 유화물감을 떡칠한 것 처럼 그렸더군요...그걸 보면서 '..아..저 다운 증후군 애들 중에서 그림 잘그린 애들 작품은 전시해 주나 보다..' 라면서 아래 달린 화가 이름을 천천히 읽었는데....







"빈센트 반 고흐"




그제야 왜 경비원이 거기 서 있는 줄 알았습니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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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찍었으면 좋았을껄!! 
명랑!
"예술은 사기다"
- 백남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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